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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니체를 만나다
토머스 해리슨(Thomas Harrison) / 예문아카이브 / 2023년 6월 30일

도서 미리보기

사람과 예술, 문화의 연결고리 다리에 관하여

정가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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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

ISBN 979-11-6386-205-5
페이지수 440쪽
판형/컬러 147*21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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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니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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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고시

 


모든 다리에는 저마다의 드라마가 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고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였던 다리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

 

 

아버지는 택시 드라이버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양화대교

나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랐네그 다리 위를 건너가는 기분을

이제 나는 서 있네그 다리 위에 

자이언티, <양화대교중에서


가수 자이언티는 한강 위를 지나는 삼십 여 개의 다리 중 하나인 양화대교를 보며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노래한다이처럼 어떤 다리는 그리움과 아픔을어떤 다리는 희망과 기쁨을 떠올리게 한다그렇지만 단순히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거나’ ‘지나가는’ 용도 외에 다리가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며사람들은 다리를 어떻게 경험하는지더불어 다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을 것이다처음으로 오롯이 다리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세상의 다리를 관찰하고 분석한 뒤 사유로 녹여낸 이 책에서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 다리와 보이지 않는 관념의 다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실제 존재하거나 한때 존재했던 다리로 역사적 사실과 에피소드를상상 속의 다리와 관련해서는 예술철학시 등에서 공통 요소를 찾는다.

우리는 모두 사이에 있으며모든 것과 연결되려 한다 
우리는 다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살아왔다섬과 섬섬과 육지도시와 도시 사이를 이어주는 대교에서부터 실개천의 작은 징검다리에 이르기까지어디를 둘러봐도 우리는 다리와 함께 있다인간은 다리를 짓고 다리는 세상을 연결하며다리를 건너 새로운 장소와 문화권그리고 낯선 사람들에게 도착한다다리에는 단절을 넘어 연결되려는 인간의 의지와 가보지 못한 곳에 닿고 싶은 호기심이 그대로 드러난다죽음과 삶과거와 현재사랑과 이별 사이처럼 다리는 은유적으로도 삶 가까이에 있다단지 하나의 건축물로서의 다리가 연결고리가 되어 동·서양머나먼 과거부터 지금과 미래신화와 전설역사와 예술을 넘나든다다리는 은유로서 시가 되기도 하고 음악이 되기도 한다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었던 다리가 문화적 상상력의 매개로 확장되고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점을 드러내는 순간 다리는 상징으로 거듭난다왜 우리는 다리를 지었을까다리는 인간에게 무엇일까다리는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가왜 어떤 다리는 연결이 아닌 단절을 뜻하기도 하는 걸까?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다른 시선에서 파노라마 같은 이야기들을 펼치며 우리를 사색의 세계로 이끈다그러면서 인간 삶의 덧없음과 영원함 사이에서 만들어진 신화전설종교의 다리다리와 관련된 인간의 삶과 문화를 연관지어 풀어낸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견우와 직녀의 칠월칠석 오작교 전설에는 사랑의 매개체로서의 다리가 등장한다자물쇠를 걸어 사랑을 맹세했던 연인들의 의식은 로마의 밀비오 다리에서 시작되었고록 밴드 너바나의 기타리스트 커트 코베인이 앨범을 제작할 때 영감을 받은 장소도 다리(영 스트리트 브리지)였다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는 기술과 자연을 하나로 엮은 일대 사건으로 더 유명해졌다.

 

 
다리는 우리를 다른 곳으로 인도한다 
단순한 상징이 아닌숨겨진 의미가 있는 장소에 닿는 수단이다
중세 로마에서는 다리가 지금의 광장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현대에 들어와서는 블루스를 중심으로 음악과 소리가 다리를 통해 성별과 인종대륙을 넘나들었다
사람들이 실제 전쟁을 대신해 전쟁 장면을 재현했던 다리,죽음과 단절의 징표가 된 다리도 있다이를 통해 세계화와 함께 한 국가의 자랑거리로 건설된 거대다리를 방문하여 대륙과 도시 사이를 가로지른 다리가 어떻게 새로운 문화권과 생활권을 넓히고 발전시켰는지도 탐구한다또한 두 문화 사이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매일 마주하는 교차점을 다리로 설정하여 개인과 사회를 결속시키는 정서적인 기능도 했었음을 알 수 있다.
니체는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종착지가 아닌목적지로 나아가는 다리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만남이별회상의 아이콘이 된 영화애수에는 재회의 장소로 워털루 브리지가 등장한다
연결이라는 다리의 본질과 반대로 다리가 만든 사이 공간을 파괴하려던 에피소드도 있다. 2차 세계 대전 시기 히틀러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파멸을 피한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처럼 우리가 지금 보는 풍경과 무관하지 않은 역사적 사건들까지 흥미롭게 다룬다.《다리 위에서 니체를 만나다》는 기술이 만든 다리를 인문학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다리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풍경으로만 보고 건넜던 다리를 마음속에서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한다이 책을 읽고 나면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다리는 또 다른 여행지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토머스 해리슨 (Thomas Harrison)
토머스 해리슨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유럽 언어 및 다문화 연구 교수로 이탈리아어와 현대시 강의를 하며영화와 대중음악 세미나도 열었다현재 주요 관심 분야는 문학현대 유럽 사상사시각 예술음악영화와 각각의 연관성이다
저서로는이탈리아의 니체시의 끝불완전한 예술》 등이 있다이 책다리 위에서 니체를 만나다에서는 다리가 인간의 문화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다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떻게 연결되는지 예술적이고 철학적인 시각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옮긴이 임상훈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현재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작업실을 꾸려 번역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침묵을 보다,설득의 심리학,자본주의 대전환,골드금의 문화사,건축 다시 읽기(공역등이 있으며재즈로 시작하는 음악여행을집필했다.

<차례> 


들어가는 말

 

1장 신의 위대한 다리 짓기

무지개 연인들초자연적인 바위 다리시라트, 시나바드, 그리고 폰티펙스 막시무스지하세계, 들고나기십자가와 지옥의 다리헤르만 브로흐의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아직은 존재하는 것

2장 다리 위에서 살아가기

악바르의 다리다리가 지은 집흘러넘치고 잠긴 사랑정서적 의미를 담은 다리다리에 사는 사람들영험한 애주가다리 아래교통보다 많은 것

3장 음악의 다리

소리의 폭음향적 상상력영화에서의 소리 다리다리에서 오는 목소리음악의 다리-패시지(간주악절)블루스의 턴어라운드감정적 전환

4장 다리의 형제와 적들

다리의 형제들악마의 다리벽에 묻혀버린 알바니아 사람귀 없는 역사: 드리나강의 다리

5장 언어의 다리

춤과 노래의 다리가장 작은 틈이 가장 다리 놓기 힘들다은유성월러스 스티븐스와 은유의 동기

하트 크레인의 분획되지 않은 표현

6장 교수대로서의 다리

태양과 천사들다리 위의 늙은이들생을 옥죄는 죽음이라는 올가미종착지 없는 카프카의 다리

자살 다리회생의 강금문교

7장 니체의 다리

건축의 영혼베네치아공간-시간 사이인간이라는 밧줄춤추는 무지개 바퀴

8장 바다의 다리와 자아

해안 교류좌절한 다리부두에서 바다로이주와 망명다리와 뇌량자아와 반()자아

다리의 다른 쪽 끝

9장 다리-단절

다리를 허물어라!벽이 된 다리, 다리가 된 벽다리 건설이라는 오만한 행위강의 분노

악마의 연합폐기물로 전락한 인간: 다섯 편의 전쟁 영화중요한 것을 잇는 다리

 

감사의 말

이 책에 대한 해설 (이택광 교수_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학부)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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